반가운 봄이 오고 있지만 봄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 환자들인데요, 사계절 모두 힘들긴 마찬가지이지만 봄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 기관지에 좋지 않은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각종 환경오염 때문인지는 몰라도 갈수록 비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최대 20%가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 주변에도 비염인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인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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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다양한 매개 물질에 의해 과민반응이 일어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생기는 질환입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텐데요, 이 외에도 온도 차이,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미세먼지,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음식물이나 특정 약물이 원인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
- 유전적 원인 : 부모중 한 명이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자녀에게도 나타날 확률은 50%, 양쪽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비염이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75% 입니다.
- 항원 :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비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의 부스러기, 약물,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등 다양한 것이 항원이 되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유전적인 원인과 상관없이 후천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중년에 접어든 최근에 갑자기 비염이 생겨 놀라기도 했는데요, 이런 케이스를 보면 나는 비염이 아니라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 항상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 재채기 (연속적이고 발작적인)
- 맑은 콧물
- 코막힘
- 눈과 코의 가려움증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위와 같으나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눈이 퉁퉁 붓거나 두통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콧물이 흐르거나 재채기가 나는 증상은 대부분 오전에 심한 경향을 보이고 오후가 되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의 합병증으로는 인후두염, 중이염, 부비동염이 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는 우선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한 원인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인데요, 그 외에는 약을 통해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법과 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시켜 증상을 감소시키는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 회피요법 : 스스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예 : 고양이 털)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피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인이 되는 항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우선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입니다.
- 약물요법 : 대표적인 약물은 스테로이드제와 항 히스타민제가 있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하여 경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하지만 항 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은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일시적으로 증상을 잠재우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즉, 증상이 나타난 후에 일시적으로 가라앉혀주는 약물로, 원인이 되는 항원이 사라지지 않으면 증상은 계속해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 면역요법 : 우리가 맞는 예방주사와 같은 개념입니다. 환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하면서 면역을 생기게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며, 약물요법을 원하지 않는 경우, 약물요법을 통해 증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으며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소요되는 치료법입니다.
- 수술 : 수술적 치료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과 함께 나타나는 부비동염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약물 치료와 함께 수술 치료를 고려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환들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 및 생활 가이드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의 목표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환경 관리와 함께 약물 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공기가 차가운 겨울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목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스카프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코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세요. 집먼지 진드기나 침구 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좋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호흡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하고 햇볕에 말려 진드기가 없어질 수 있도록 침구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해당 병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이해하고,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약물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원인으로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 속에서 청결을 신경쓰며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미 심한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과 예방법을 참고하셔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